부모세대의 도움을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젊은 세대 특히 서울 및 수도권 또는 대도시권에서 집을 사려는 젊은 사회초년생들은 집을 사기가 힘들다. '사회초년생이니까 당연히 사기 힘든 거잖아.' 사회초년생 아니어도 집 사기는 힘들어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예전에도 집 사기는 힘들었다고 하니까 하지만 지금의 양상은 조금 더 양극화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본다. 남들도 다 살고 싶어 하는 집은 비싸다. 그래 인정. 하지만 예전엔 접근이라도 할 수 있었더라고 한다면, 지금은 이미 지나가버린 기차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욕심이라고 봐야하나 아직도 변두리에는 싼 집이 널렸으니까. 그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많다. 남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굳이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불편함은 개인의 몫이다. 불편함 뿐만 아니다. 변두리의 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지키려면 남들이 최소한 사줄 수 있는(살고 싶어 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많은 책들을 통해서 배웠다. 변두리는 그렇지 못하다. 일종의 전세와 같은 개념이 아닐까. 오히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누군가 그곳을 사주지 않는다면, 환급성이 몹시 떨어질 테니까 말이다. 결정적으로 부동산으로 인한 문제는 젊은 세대들의 출산율 저하에 몹시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출산율은 우리나라가 단연컨대 OECD 국가 중 최하위가 아닌 그냥 꼴찌다. 부동산 광풍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매력적인 입지를 가진 곳을 살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욕심 아닐까.
부동산은 결국 우상향 할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상향을 하겠지만 그 사이에 대외적인 변수가 존재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2013년도의 수도권 집값은 비관적인 심리가 강했다. 지금은 그와는 정반대인 상황이다. 갖은 규제로는 부동산을 막을 수 없다. 억누른 스프링은 곧이어 튕겨나갈 뿐이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라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지 않았다면 실거주를 하면서 어떠한 하방압력에도 버틸 수가 있다.
나 역시 폭락론자는 아니며, 부동산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우상향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의 시기가 주택을 구입하려는(특히 구축) 신혼부부들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많은 생각으로 가득한 나와 같은 젊은 사람들과 가장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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