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럽여행을 통해서 정말 이것저것 다 챙겨갔었는데요. 오히려 가져가서 별로 안쓴것도 많았고, 정말 유용하게 거의 매일매일 쓰다시피 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행시에는 짐을 최소화(!) 시켜야하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이것저것챙겨가면 되지 무슨 최소화야! 이렇게 갔지만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ㅠㅠ남들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겠죠. 그래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유럽여행시에 정말 필수요소라고할만한 것들을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하겠습니다. 제가 유럽에 다녀온것은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였으니까 참고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스포츠타올(습식)
저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수건 3개와 너비가 좀 작은 수건하나 이렇게 해서 들고갔었는데요. 함께간 친구들은 모두 하나씩은 스포츠타올을 챙겼습니다. 저는 첫날부터 급후회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날씨가 더운 이태리같은 곳은 일반적인 타올도 잘 마르지만, 운이 안좋아서 비오는 날이나 좀 흐린날엔 수건이나 빨래거리들이 잘 마르지 않겠죠. 하지만 스포츠타올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다 마릅니다. 간단하게 쓰기도 좋고요. 스포츠타올 종류고 습식/건식이 있는데, 습식을 추천 드립니다.
2. 가디건
가디건은 이태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나라에서 유용하게 쓰인 옷입니다. 부피가 크지도 않고 쉽게 들고 다닐수도 있다는 점에서 완전 유용하게 쓰입니다.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추워질 수도있는게 유럽날씨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안가져가셨더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매장인 ZARA나 H&M같은 매장에서도 싸게 구입할 수 있으실겁니다. 제가 갔을때도 세일기간(끝물)이었으니까요.
3. 옷걸이
빨래를 말릴때나 옷을 걸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와이어도 가져가서 거기다가 옷을 걸어보려고했으나 좀 민폐라서..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옷걸이 최소 3개이상은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압축팩
천원샵(예를들면 다2소)같은 곳에 가면 압축팩을 파는데요. 큰 지퍼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옷같은걸 압축해서 넣을 수 있어서 부피를 줄이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한 두개 정도 가져가시는걸 추천합니다.
5. 물티슈
물티슈 필수라고해서 하나 챙겨갔는데요. 야간열차 이동시 말곤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만, 여성분들은 또 다르겠죠. 아무튼 제 경우에는 야간열차를 탔을 때만 유용하게 썼고, 그외에는 크게 쓸일이 없었습니다. 야간열차 이용하지 않으시는분들은 굳이 챙기시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6. 쪼리, 슬리퍼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7. 선글라스
유럽의 햇볕은 한국에서의 그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한 여름에 내려쬐는 햇볕은 눈이 시리다고할 정도로 따갑습니다. 막상 유럽에 가보니까 유럽사람들이 왜 썬글라스를 쓰고 다니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됐습니다. 특히 2시부터 4시까지는 정말 쩔어(?)줍니다. 그리고 스위스를 가신다면 게다가 융프라우같은 곳을 오르신다면 정말 필수적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자면 융프라우 정상에 보면 썰매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가면서(주변은 온통 눈으로 덥혀있습니다) 썬글라스를 착용하는것을 깜빡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습니다. 다닐 땐 몰랐죠. 돌아다니다가 다시 이동하기위해서 어두운 터널(?) 암튼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터널처럼 생긴 길을 지나가는데 터널이니까 당연히 어둡게 되어있겠죠. 근데 암순응이라고하나요? 너무 빛을 많이 받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니까 완전히 안보이는 겁니다. 저는 순간 실명이 된 줄 알았습니다. 거의 체감상으로는 5분쯤되서야 제대로 보이더라고요. 아무튼 썬글라스는 필.수입니다.
8. 소화제
아무래도 한국음식과는 다른걸 많이 먹고 다니다보면 탈이나기 일쑤입니다. 그중에서 몸살이나 그런것보다도 배탈이나 소화불량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많습니다. 소화제, 타이레놀, 지사제, 설사약 등등을 챙겨갔지만 역시 가장 많이 쓰인약은 소화제였습니다.
9. 각종 차(tea)류
갑자기 왠 차?냐 하시겠지만, 차 한잔하면서 여유를 가져보시라고요. 도 물론 맞는 얘깁니다. 티백 몇개가져간다고해서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말하려는 것은 '물' 때문입니다. 한번은 스위스 루체른에서였습니다. 그 흔하게 있던 COOP이 공휴일인지 뭔지때문에 거의 대부분 문을 닫은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늦은 시간이었기때문에...물론 길을 가다보면 자판기같은 곳에서 물을 팔기도합니다. 물론 비싸겠죠. 안그래도 스위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숙소에서 물을 끓일 수 있으니까 옥수수수염차를 우려먹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좀 많이 받아서 끓이고 티백을 넣고 우려서 식힌다음 물통에 담으면 그날 저녁은 물걱정없이 잘 수 있었습니다.ㅋㅋ
10. 와이어
트x블메이트에서 파는 2.5m 짜리 와이어 추천해드립니다. 호스텔이나, 민박에서는 쓴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만, 야간열차 탔을 때 유용하게 썼습니다. 아무래도 도난이 빈번히 발생하는 곳이 민박, 호스텔 같은 곳보다도 야간열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침구 밑에 와이어로 침구와 함께 묶어놓으면 분실 위험이 아무래도 덜할 것입니다.
11. 동전지갑
유럽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처음엔 동전이 없다가도 나중엔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를 위해서 동전지갑을 따로 준비를 합니다. 저같은경우는 의도치않게 동전지갑을 두개정도 (작은걸로) 준비를 해갔는데 여러국가를 다니다 보니까 나름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국같은 곳은 파운드를 쓰고 그외 대다수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같은곳은 다 유로를 쓰기 때문이죠. 반면에 체코나 스위스 같은곳은 코룬과 스위스프랑을 쓰니까 두개정도 준비해서 하나는 해당되지 않는 통화를 모아뒀고 나머지 하나는 해당국가에서 쓰는 통화만 넣어서 썼습니다.
당연하게도 11가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글의 요지는 앞서 말했듯이 이것만은 정말 꼭 챙겨가자는 마음으로 정말 유용하게 쓴 것들 위주로 나열해봤습니다. 그래서 세면도구나 여러가지 옷과 같은 것들은 제외를 하였으니까 그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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