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미국 2013

[미국에서살아남기] 뉴욕스트립 스테이크를 직접 만들어보자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서의 한학기도 거의 저물어가서 3주정도 남았네요.

계속되는 밀플랜(meal plan)이 물려서 오랜만에 또 월마트에서 사온 고기를 구워봤어요.


부위는 마트에 너무 크고 두꺼운게 많아서 이번엔 얇은걸로 뉴욕스트립스테이크 thin이라고 적힌걸 사봅니다.




사실 저런거 3개가 한 팩에 들어있는데 7불이 안되는 가격이었어요. 이게 저렴한건지는 감이 떨어져서 모르겠지만 소고기를 먹겠다는 집념하에 일단 집었습니다. 1cm도 안되는 두께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해먹으려고 이번엔 소금, 후추, 로즈마리(허브)만 툭툭 뿌리고 30분정도 숙성(?) 되는 동안, 냉동새우와 양파, 마늘을 손질했습니다.







뜨거운 팬에 한 면당 50초정도씩 구웠습니다. 역시 고기가 얇으니까 금방익어요. 냉동실에 박혀있던 냉동새우들도 모두 재고처리 했어요. 사실 고기보다 새우의 양이 더 많은 것 같음.







마트에 파는 스테이크 소스 A1을 기본으로 해서 살짝 발사믹과 굴소스를 더 첨가했어요. 그냥 A1만 뿌려서 먹기엔 입맛에 안맞아서...







그리고 월마트엔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많았는데 이번엔 칠레산이 하나 보이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가격도 8불정도 했던 것 같네요. 이름은 casillero del diablo cabernet sauvignon 한국에서도 2만원안팍으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와인입니다. 가격에 비해 와인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기분 좋은 저녁이었어요. 한달에 한번쯤은 이렇게 먹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곧 여행을 떠나고 귀국을 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