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와 구주를 가로지르는 여행>
교환학생을 끝내면서 그래도 미국에 온김에 미국의 유명도시들을 한번쯤은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교환학생오면 근처 가까운 도시를 자주갈 기회가 있지만 나의 경우엔 그렇지 못했다. 이것이 정말 미국인가 싶을 정도로 텍사스는 크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미국 동부여행과 서부여행을 놓고 많이 갈등을 하게 되었는데, 그리고 미국 동부 서부를 둘다 여행할까하는 생각도 당연히 했다. 하지만 나의 현재 상황을 비추어볼때 미국동부와 유럽일부 국가를 여행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아마도 동행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당연히 차를 렌트해서 서부를 여행했을 것 같다.
<워싱턴DC-필라델피아-뉴욕-보스턴>
내가 갈 도시들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은 여행으로서 그렇게 끌리는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랜드캐년과 나이아가라의 간격은 너무 넓다. 서부와 동부의 간격 또한 그렇게 넓고 특히 서부는 차를 빌려야 편리한 여행을 만들어갈 수 있다. 동부는 그나마 나은게 버스도 많이 운행하고 교통이 잘되어 있는 미국 전형의 도시들로 가득차 있다. 상대적으로 유럽의 국가들보다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볼거리도 딱히 없을 수도 있다. 그러한 단점은 충분히 숙지를 하고 가야 더 나은 여행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텍사스의 현지 친구들은 동부에 가면 말이 참 빨라서 알아듣기 힘들거라고 했는데, 한국인의 기준으론 동부의 악센트가 더 귀에 익기 때문에 남부사투리가 더 힘들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또한 그랬듯이.
미국여행의 경우는 상당히 루즈하게 짰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도시들을 여행책자에서 요구하는 최대일수보다 많게 잡았고, 사실 여행이라는 느낌보다는 동부에 오래머무르는 그런느낌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교환학생을 1년을 했더라면 아마 방학 내내 동부에 있었을텐데 이건 그나마 짧은거라고 계획을 짤때는 생각했었다. 지금은 이미 비행기표까지 다 끊은 상황이라 계획을 무를수도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일정은 소화해야하고 나는 또 그렇게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해야할 것이다.
<런던-브뤼셀-브뤼헤-파리>
유럽에서의 일정은 영국, 벨기에, 프랑스 3개국으로 되어있고 런던과 파리는 지난 2년전에 한번 간 적이 있다. 꼭 스페인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스페인은 못갈 운명인가보다. 유럽에서의 여행 컨셉은 지난 여행에서 좋았던 런던과 파리를 다시 방문하는 것과 안가본 새로운 나라인 벨기에의 수도와 브뤼헤를 추가 했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릴'이라는 도시도 벨기에서 파리로 가는 중간지점이라 추가시켜볼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최종적으론 제외시켜버렸다. 일정이 너무 길어진다는 이유에서였고, 후반부 여행이 분명히 지쳐갈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벨기에 또한 꽤 오래머무는 편인데 Gent라는 도시를 중간에 당일치기로 방문해볼 생각이다. 파리는 늘 위험하지만 그런 위험함을 감수하고서 갈만한 매력적인 도시였기 때문에 넣을 수 밖에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outlook을 이용해서 전체적인 일정 캘린더를 만들어보았다. 미국일정이 전체의 2/3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유럽이 차지한다. 다 만들고 보니 미국을 5일정도는 줄여도 될 것 같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귀국할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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