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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 2013

[미국에서 살아남기] 직접 안심스테이크를 구워보다

 

 

 

맨날 먹는 학교 밀플랜(meal plan)은 지겨워지기 마련이라 주말 중에 한끼는 소고기를 구워먹기 위해서 안심을 사놨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미국은 소고기가 싼 편이다. 지난 번엔 꽃등심스테이크(rip-eye steak)를 해먹었는데 큰 한덩이에 5불밖에 안해서 자주 해먹고싶지만 역시나 귀찮아서...

 

아무튼 오늘 산건 쇠고기 안심(tenderloin)!

 

월마트에서 두툼한걸로 9불주고 구입! 혼자먹기엔 좀 많은 양인데 다음번엔 얇은걸로 사야지.

 

7불정도면 혼자먹기 딱 좋을 정도의 양인거 같다. 나는 대식가니까... 

 

하지만 살은 안찌는 이런 축복받은 체질이지만 나름의 고충도 있다

 

각설하고

 

 

 <준비한 재료>

안심두툼한 한덩이, 올리브유, 소금, 후추, 로즈마리, 간장, 굴소스, 발사믹식초, 양송이버섯, 양파, 마늘, 냉동새우 8마리

 

 

 

 

넓다란 접시가 없어서 이걸로 대체. 올리브유를 뿌리고 적당량의 소금과 후추를 뿌립니다. 

 

 

 

고기에 기름칠 좀 해주면서 허브가루를 뿌려줍니다.

 

30분정도 마리네이드 시켜주는 과정입니다.

 

 

 

부엌으로 와서

 

찬물에 해동시킨 냉동새우와 버섯, 양파, 마늘이 준비되었다!

 

물병을 잘라서 스테이크 소스처럼 사용했다.

 

A1 스테이크 소스도 있지만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새로운 무모한 도전을..........

 

 

 

 

 

 

후라이팬을 가열시켜놓고 마리네이드 된 안심을 투척합니다.

 

한 면당 1분~1분30초정도

 

빠르게 겉면을 익혀서 육즙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그 사이에 마리네이드 시켜주던 남은 올리브 오일에 새우를 한번 빠뜨리고 같이 후라이팬에 투척

 

 

 

 

고기를 한번 뒤집은 모습. 나름 잘익은 듯 하다.

 

새우도 잘 익어가고

 

이때 양파 큼직한것도 함께 구웠다.

 

 

 

다 익으면 고기를 접시로 건져내고 새우는 조금 더 후라이팬에 익힌다음 고기접시에 함께 건져낸다.

 

이렇게만 보아도 흐뭇하다.

 

확줄어 버린 새우의 크기

 

그대로 450W (?) 오븐에 6분간 넣었다.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볶아서 향을 내고 마늘이 얼추 노릇해질때쯤 양파를 투척한다. 그리고 버섯도 넣는다.

 

얼추 다 숨이 죽으면 그제서야 내맘대로 굴소스와 간장과 발사믹을 조화시켜 물에 희석시킨 나름의 소스를 투척

 

 

 

농도가 생각보다 진했다. 싱거울줄알고 굴소스를 너무 많이 넣었나보다. 그래도 고기랑 같이 먹으면 괜찮을정도

 

 

 

 

 

완성된 모습.

 

나름 그럴싸해 보인다.

 

 

 

속은 미디움레어로 잘 익혀졌다. 다음엔 미디움정도로 먹어봐야지.

 

새우가 진짜 맛있어서 놀랐다.

 

스테이크도 저번에 미국식당에서 먹은것보다 훨씬 질이 좋고 맛있다.

 

역시 그냥 귀찮아도 가끔 고기는 직접해먹는게 나은 것 같다.